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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종플루 vs 중국 신종플루

2009/06/28 08:27 | Posted by greenmom
한국 신종플루 vs 중국 신종플루

한국에서는 신종플루 A형 H1N1(신종인플루엔자) 이라고 불리워지고, 중국에서는 갑형독감(甲型流感)또는 갑형H1N1이라고 불리워진다.

어찌되었든 똑같은 신종플루!!

하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중국 정부, 언론의 대처 방식은 한국과 사뭇 틀림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생기면 추가 감염자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언론에 발표하게 되는데, 이는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고 자세하다.

만약 감염자가 CCTV에 녹화가 되었다면 그 녹화기록도 언론에 바로 공개 된다.

아래 최근 기사는 캐나다에서 중국 북경에 도착한 중국인이 어지러움을 호소하게 되었고, 병원에서 검사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중국 위생국은 언론을 통해 중국 도착과 이동 경로를 모두 공개하고 지나간 시간, 교통이용 정보 그리고 CCTV에 잡힌 기록들도 모두 발표해서 그 시간대에 지나간 사람들이 혹시나 고열이나 어지러움등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종플루

위 :  북경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지하철에서 승차장면을 기록한 CCTV공개한다는 제목과 함께
CCTV를 통해 혹은 이 시간대 접촉한 사람이 발열, 기침등 감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하라는 부연설명.


실제 지하철 CCTV에 잡힌 감염환자 이동 경로 공개



신종플루

위 내용은 북경시 위생국은 이 감염자는 21세의 중국국적 여성이며, 캐나다에서 AC031편으로 6월 7일 오후 4시 5분에 북경에 도착, 9일 오전 11시쯤 어지럼증상 호소, 10일 오전 10시 30분 병원에서 발열검사를 했으며 당시 36.3도. 10일 저녁 10시 기침증상을 나타냈으며, 12일 오전 9시에는 콧물 등의 증상이 보이자 당일 낮 1시 30분에 격리 치료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사실 신종플루 환자가 격리치료 받는 과정까지는 상세하게 적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이런 기록마저 보도 되고 있다.

또한 감염자가 캐나다에서 북경에 도착 후 교통수단을 이용한 시간과 장소 호선 등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감염자와 같은 시간대에 교통수단을 이용한 사람들에 대해서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어떠한 증상이 있을 시 12320번으로 긴급연락하기를 다시 한번 당부 한다.

*참고: 12320 전화번호는 지난번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 위생국에서 신설한 공공위생공익서비스로, 건강자문과 환자에 대한 치료 등에 대한 문제를 상담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화번호이다. 한 때는 영·유아 신장결석 여부와 관련해 검진 문의를 받았었다.


이에 반해 한국언론이 보는 신종플루는 어떨까? 

2009년 6월 27일자에 "보육시설 어린이 5명 신종플루 집단 발병"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 되었다.

아래는 보도 내용의 일부이다.

..........<생략>
질병관리본부는 "모친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미국인 남편이 자주 해외출장을 다녔고 2주전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전 감기 증세가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며 "최근 귀국한 남편을 대상으로 최근 여행한 지역과 여행중 증세 등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미국인 남편이 2주전 출국한 상태에서 일주일이 지나 가족에게 증세가 나타난 점을 주목, 지역사회 첫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환아들이 다니던 보육시설은 교사 10명, 원아 20명이 있는 시설로 지난 23일부터 7월 5일까지 휴원된 상태며 보육시설 관계자를 포함한 전원에 대해 가택격리 조치 및 발병 감시 조치가 내려졌다.

앞서 교사와 원아에 대한 보건당국의 조사에서는 교사 2명, 원아 5명 등 7명이 발열, 기침 등 증세를 보였는데 이중 교사 2명, 원아 2명은 음성으로, 원아 3명은 확진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 집단발병 사례는 ㅊ어학원 강사, 미국 고교생 수학여행단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생략>

중국 언론과는 확연히 틀림점을 발견할 것이다. 중국의 보도와는 달리 어떤 과정을 거쳐 감염된 경위와 신종플루 감염 대상이 어떤 직업군과 연령대인지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신종플루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번 기사로 예를 들면 언제 어떤 경로, 어떤 지역을 모르고 다만 보육원에 유아 5명 감염이라고만 하면 유아를 어린이집이나 보육원에 맡기는 부모들은 모두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닐 것이다. 오히려 막연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중국이 신종플루에 민감한 이유중의 하나는 의료시설자체도 인구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그 기술수준도 낮기 때문에 초기에 잡지 않으면 큰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장점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감염자의 이동경로, 이동일자, 시간을 알린다면 의심환자들이 자진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신종플루의 증가를 줄일 수 있을 것같은데, 이 부분이 정말 아쉽게 느껴진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더울 때는 감소하다가 추울때 다시 활개를 친다는데, 부디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신종플루의 제외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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